[한국이앤엑스 공동 KIMES 미리보기]②로봇재활, 상지·보행 투트랙 경쟁…재택 재활기기도 공개
국내 최대 의료기기전시회 KIMES 미리보기 국민보건 향상과 의학술 발전 및 의료, 병원 관련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제38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 2023)가 ‘더 나은 삶, 더 나은 미래(Better Life, Better Future)’라는 주제로 3월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전시장(COEX) 1.3층 전관에서 개최된다. 국내외 1300여 개사가 KIMES에 참가해 첨단의료기기, 병원설비, 의료정보시스템, 헬스케어·재활기기, 의료관련용품 등 3만5000여점을 전시 소개한다. 한국이앤엑스와 메디게이트뉴스는 공동으로 의료계 주요 독자들이 주요 전시품목을 미리 알아보고 보다 효율적으로 KIMES에 방문할 수 있도록 사전 안내한다. ①의원급 EMR, 유비케어·비트컴·이지스 전통강자에 세나클·메디블록·씨젠·더존까지 ②첨단로봇부터 가정용까지 다양한 재활기기…놀이·필라테스 등 뉴 트렌드도 등장 2022년 KIMES에 참관객들이 참관하고 있는 장면. 이 기사를 많이 읽은 의사 통계를 위한 데이터 축적이 충분치 않습니다.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올해 KIMES(키메스)에는 고령화와 함께 해마다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재활 의료 관련 기기와 측정기들이 출품돼 저마다의 기술력을 뽐낸다. 첨단 로봇 기술을 결합한 재활기기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재활치료를 할 수 있도록 소형화된 재활기기와 재택치료용 기기가 출품될 예정이며, 재활을 즐겁게 할 수 있는 놀이 재활과 필라테스를 접목한 재활기기도 선을 보여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어 갈 전망이다. 재활치료 및 운동 전 환자의 상태를 정확하게 측정하는 것도 중요해지면서 진단 장비 업체들도 한 번의 검사로 근력과 가동범위, 보행 자세 및 체형 등을 측정할 수 있는 첨단 기술력을 갖춘 장비를 공개해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의료로봇 상하지 복합, 보행 재활…재택 치료용 의료기기도 공개 큐렉소는 이번 키메스에서 Morning Walk S200 (모닝워크 S200)과 인공관절수술로봇 'CUVIS-joint (큐비스-조인트)' 및 척추수술로봇 'CUVIS-spine(큐비스-스파인)' 등 다양한 의료로봇 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그중 모닝워크 S200은 발판기반형 보행재활로봇시스템으로 착석형 체중지지방식을 이용해 평지 걷기, 계단 오르기, 계단 내리기 등 정상인의 다양한 보행 훈련 모드를 선택할 수 있고, 훈련중에도 보행 분속·보폭·디딤각·구름각 등 수치를 세부 설정할 수 있어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 프로토콜 설계가 가능하다. 1세대 모닝워크는 타 보행재활로봇들과 마찬가지로 큰 크기로 인해 공간에 제한을 많이 받는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모닝워크 S200은 연구진들의 노력을 통해 크기는 더욱 작아지고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따라 맞춤형 훈련이 가능해졌다. 이와 더불어 큐렉소는 'B2C 재택 치료용 의료기기'로 확장이 가능한 소프트 로봇 제품군을 신규 사업화 추진중이며 그중 일례로 최근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이 특허 출원한 ‘SOFT WALK (소프트워크)’의 보행 재활 소프트 로봇 기술을 이전받아 소개한다. 휴카시스템은 이번 키메스에서 로봇기술을 결합해 개발한 상하지 복합 보행 재활 시스템 신제품 HUCA-Go 제품과 GTR-N 제품을 선보인다. HUCA-Go는 뇌질환의 의료적 처치 후 빠른 시점부터 급성기 환자의 재활치료를 할 수 있을 의료기기 3등급 보행재활로봇으로 상하지 복합 재활, 자동보행/보행보조 기능을 제공하고 보행재활치료 중 환자의 균형 능력을 검출해 보행 요인을 자동 조절하는 첨단 기능이 적용됐다. GTR-N은 지역사회나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1등급 의료기기로 만성기 환자에게 충분한 유산소성 운동과 기능적인 보행훈련을 제공할 수 있는 특징을 갖추고 있으며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개인 판매뿐 아니라 의료기기 렌탈 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휴카시스템은 "의료기기 분야 뿐아니라 기능적 보행운동을 할 수 있는 장비와 건강관리 모니터링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으며, 2024년도에 정식 런칭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창면제어기술는 전자제어장치 재활의료기기를 개발하는 회사로 제23회 중소기업 기술혁신대전 시상식에서 이천석 대표가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 등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은 회사다. 창면제어기술은 이번에 전동식정형용운동장치 CPM(Continuous Passive Motion)를 가정에서도 쉽게 재활치료에 접근할 수 있도록 ARTUS CPM을 개발 시장에 출시하였다. ARTUS CPM은 병원과 연계하여 이동이 불편한 환자들이나 병원에 방문하기 어려운 직장인들을 위한 재택에서 치료가 가능한 시스템이다. 창면제어기술은 "코로나19로 비대면이 되고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가정 내 사용이 가능한 ARTUS CPM은 재활이 필요한 환자를 잇는 새로운 재활 플랫폼 가능성을 갖고 있다”며 “본사가 있는 충청지역은 2019년부터 렌탈서비스를 시작해 재활이 필요한 환자에게 재활에 큰 도움을 드렸으며 2023년부터 전국에 렌탈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놀이재활, 필라테스 등 새로운 트렌드 담은 재활 전문 기구들도 소개 위니즈는 이번 키메스에는 재활이 지루하지 않고 환자 스스로 능동적으로 참여하도록 하는 '놀이재활' 기기인 '워크메이트(Walkmate)'를 소개해 재활의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워크메이트는 보행 재활 기기로 낙상 걱정 없이 보행을 할 수 있는 장치로 단순히 레일에서 걷는 것만 아니라, 여러가지 놀이를 통해서 재미있게 건강을 되찾는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 워크메이트의 레일은 행거 하나당 최대하중 1700kg으로, 중형차를 버틸 수 있을 정도로 튼튼하다. 행거는 실제 걸음걸이를 분석해 보행 습관을 처음부터 바로 잡을 수 있도록 하는 G-CORD(지코드)부터, 보행과 동시에 근골격계 운동 및 스트레칭을 할 수 있는 T-Sling(T슬링)과 T-Pulling(T풀링) 제품이 있다. 풀링은 위니즈가 특허받은 제품으로 오직 위니즈에서만 볼 수 있는 제품이다. 그 외에도 레일 멈춤 장치인 SnG, 레일 방향 변경 장치인 JRX를 워크메이트에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어, 워크메이트 사용자들에게 다양하고 편리한 재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빅사이트는 이번 키메스에서 필라테스 기구제조 브랜드 '케어필라테스'를 통해 개발한 재활 및 자세교정 전문 필라테스 시스템 웰필라텍을 선보인다. 이번에 선보이는 웰필라텍은 물리치료사들과 필라테스 전문가들과 임상연구로 탄생한 웰필라텍은 재활, 체형관리, 등을 집중 관리해 주는 자동 재활전문 필라테스 기구로 키메스에서 소개되는 유형은 ‘웰필라텍 오토 캐딜락, 웰필라텍 오토 리포머, 웰필라텍 오토체어, 웰필라텍 오토레 더바렐’ 등 4가지다. 웰필라텍은 전세계 최초로 손으로 작동하지 않고 자동으로 구동되는 전자동 시스템을 재활필 라테스를 위해 특화된 기능을 탑재했다. 4가지 웰필라텍 시리즈 중 하나는 웰필라텍 오토 리포머(Well Pilates Auto Reformer) 필라테스 기구이며, 이 기구의 세부 기능으로는 바디수 직 리프팅, 풋바 사이드 바디 경사. 라이져 사이드 바디 경사. 풋바 자동 조절, 기어바 자동조 절, 헤드레스트 자동조절이 가능하다. 웰필라텍은 "근골격계 질환관리, 사고 후 기능회복, 체형교정, 성형 후 관리, 스포츠 컨디셔닝, 임산부 필라테스, 키즈필라테스, 시니어 필라테스 다방면의 고객들이 건강관리에 관심이 높고 집중적으로 자기관리하기를 원하는 점을 고려해 이 제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대학병원도 로봇재활 보행-상지 재활 관심…재택 재활, 스마트 홈케어 각광 최근 정부가 회복기 재활치료에 특화된 재활의료기관을 지정하는 사업을 비롯해 고령화와 함께 비대면 진료도 추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의료계도 환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재활 로봇과 가정에서도 재활을 할 수 있는 재택 재활기기에 대해 관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재활의학과의사회 김효상 의무이사(네이버 재활의학센터장)는 "병원들은 몇 해 전부터 재활 로봇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대학병원들도 재활 로봇을 유치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이다"라며 "재활의학과에서 가장 관심을 갖는 재활 로봇은 보행과 상지 재활 쪽이다. 그렇다보니 수트 형태로 된 로봇을 입고 보행을 돕는 기기들도 많이 출시되고 있다. 그 외에도 팔에 힘이 없는 분들을 위한 상지 로봇도 개발되면서 투트랙으로 재활 로봇이 개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무이사는 "다양한 기업들 외에도 국립재활원이나, 국립교통병원, 인천산재병원 등에서도 로봇 공학연구소가 있다. 여기에서 연구 중인 로봇 재활연구 성과에 대해서도 의사들이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직접 병원에 오지 않아도 집에서도 재활을 할 수 있는 스마트 홈케어 등 원격 재활과 관련된 기기에 대한 개발과 함께 그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재활기기 업계 관계자는 "환자들이 기존의 딱딱한 재활을 넘어 운동과 놀이로 재활을 받아들이도록 하려는 노력도 커지고 있다. 새로운 개념의 재활을 도입하면 홍보효과도 큰 만큼 비용 부담이 크지 않은 새로운 기기에 대한 새로운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라고 전했다.